#1. 듣기감수성 생겨난 배경
1-1. 처음 고통의 사건
듣기감수성이 생겨난 배경은 이렇다.
처음은 고통의 시작이었다.
그 고통 처음은 2015년 봄, 여름으로 기억한다.
당시 나는 한 회사에 근무했는데, 언제부터인가 회사 가기가 너무 싫어서 일요일이면 밤을 꼬박 새우곤 했다. 기억으로는 두세 달 정도 되는 것 같다.
회사 안에서 내 감정과 생각을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었으며, 한다고 해도 답답함만 더 쌓여갔다.
주변의 사람을 찾았다. 찾으니 남자 둘과 여자 한 명이 있었다.
세 사람은 동창인데, 둘은 초등동창이고, 하나는 대학동창이다.
친밀함을 일정 기간 동안 만나는 횟수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가는 남자이며, 10이다. 자는 여자이며, 3~4이다. 차는 남자이며 1~2이다.
가에게 말했을 때, 듣기는 하나 공감과 지지를 대체로 받지 못 했으며, 내가 네 상황이 아니라서 뭐라 말할지 모르겠다가 주반응이었다.
차는 내 문제와 상황이 잘 전달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으며, 반응은 또한 위와 비슷하다.
두 사람과의 대화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나는 그렇게 아프고 괴로웠다. 대화하면서 상대방은 나의 상황을 유추, 추론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문제 해결의 답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렇게 힘들어 공감해줄래 이런 나의 주문이자 대화이었는데, 둘은 비슷한 답을 내놓았다. 그렇게 대응하는 것에 불만족스러웠지만 친구라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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