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시 3.1 독립듣기

비긴어게인과 다니엘 튜터의 공통점은 뭘까?

by 다준 2021. 3. 21.

 

모임이 있는데 그 모임에 수제 맥주도 있냐고 하니
먹고 싶은 수제맥주를 골라 보라 한다.
난 편의점, 마트의 수제 맥주를 좋아한다.
고른 맥주는 글 마지막에..

'한국산 수제맥주'로 유튜브에서 검색하고 동영상 두 개를 봤다.

 

www.youtube.com/watch?v=RmeQbFEhrlw

 

www.youtube.com/watch?v=q0dMK1M_GBM

 


한국 맥주맛은 없다. 밍밍하다고 말한 다니엘 튜터의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한국 사람들이 동의한다고 했다. 나도 맛없다고 했다.
사실 2012년, 13년 무렵만 해도 나는 술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고 많이 마시지도 않았다.
그저 나에게 술은 쓴 맛이 다였던 시절이었다.
그럼에도 덩달아 나도 맛없다 했다.
지금 하고자 하는 얘기는 맥주 맛 논쟁이 아니다. 맥주 맛에 대한 나의 우리의 태도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고, 이것이 내 문제의식이다.

영국은 리얼 에일을 지키자라는 캄라(CAMRA는 Campaign for Real Ale)라는 단체도 있다 하고, 에일이라는 낱말도 영국에서 유래했고, 에일 맥주를 만든 나라라고 한다. 펍이라는 술집에서 다양한 맥주를 파는 것으로 알고 있다. IPA맥주도 만들었다고 한다.

한국은 김치 종류만 해도 수백가지가 있다고 한다. 한국 사람은 김치를 누구나 먹다시피 하기 때문에 같은 김장김치라고 해도 그 맛이 집집마다 다르다는 것을 안다.

영국에 있는 김치가 심심한 맛, 하나만 있다고 해서 영국 김치는 맛없어 이렇게 말할 수 있나? 한국 김치와 맥주를 비교하는 것에 다소 모자람이 있을 수 있으나, 비교의 취지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밀러, 버드와이저 맥주가 물맛처럼 밍밍하고, 그저 그렇다.
왜 다니엘 튜터는 밀러, 버드와이저라는 미국 맥주는 맛없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여기서 나는 이런 이상함, 문제의식을 느낀다.

우리는 나는 우리를 나를 내 귀와 눈, 코, 입, 혀로 느끼는 것일까?
우리 생각, 내 생각을 다른 이의 생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이상함은 비긴어게인에서도 느낄 수 있다.
비긴어게인을 처음 보는 당시에는 뭔가 설명 못 할 이상한 지점을 느꼈다.
(비긴어게인은 한국 유명 가수들이 해외로 떠나 버스킹이라는 길거리 공연을 하는 JTBC 방송 프로그램이다.)
그리고는 그 이상함을 잊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무엇이 이상한 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태연이 비긴어게인에서 부른 '사계' 노래를 들어보자.
이 노래 좋다. 그냥 좋아서 한 번 듣고 가자.

 

www.youtube.com/watch?v=4TXKq_Gb86Y



그 이상함이란 태연과 노래,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 아니다.
비긴어게인에 프로그램에 깔려 있는 생각에 대한 것이다.

그 이상함을 이런 질문으로 대신할까 한다.

유럽이 아닌 후진국에게도 갔을까?
가난한 흑인 나라 광장에도 갔을까?

비기어게인이 노래 부른 장소는 흔히 말하는 선진국인 유럽 나라들이다.
이미 국내 최고, 세계 최고인 한국 가수들이 유럽 어디 광장에서 길거리 공연을 하고, 백인들이 같이 즐기는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는 걸까? 얻고 싶은 걸까?

우리 문화, 내 문화에 대한 평가 기준이 선진국이라는 문화, 선진국 사람의 생각에 많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눈으로 내 몸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의 눈으로 나를 보고, 그 다른 이의 눈에 들어야 내 눈에도 들어오는 그런 평가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그런 이상함이 비긴어게인을 보면서 들었다.

그런 경우를 종종, 가끔 보곤 했다. 많이 기억나지 않지만 대표적인 것이 국내에서 인기가 없던 영화이나 외국 영화제에서 유명한 상을 타면 국내에서도 인기가 생기는 현상을 경험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 왜 그러지?

나는 얼마 전 3.1절에 3.1독립운동 기념 산행을 하면서 기념 산행에 담고 싶은 마음을 글로 쓴 적이 있다.

그 글을 옮기면

3.1독립운동 기념 산행에 담고 싶은 마음

나는 진정 독립하였는가?

다른 이, 다른 생각, 다른 힘, 다른 행동, 다른 나라
남, 남의 생각, 남의 힘, 남의 행동, 남의 나라

이런 것들에 휘둘리지 않는가?

다른 이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내 인생을 산다.
그렇다고 고립을 원하지 않는다.
나를 잃지 않는 소통하는 독립이다.

나라 독립은 어느 정도 이루었으니
나 스스로 못한 독립을 하고 싶다.

나 스스로 못한 독립은

다른 이, 다른 생각, 다른 힘, 다른 행동, 다른 나라
남, 남의 생각, 남의 힘, 남의 행동, 남의 나라

이런 것들에 휘둘리는 것이다.

나는 이런 마음을
이번 3.1독립운동 기념 산행에 담고 싶다.

 

 


한국 맥주는 맛없다. 비긴어게인에서

우리는 나는 우리를 나를 내 귀와 눈, 코, 입, 혀로 느끼는 것일까?
우리 생각, 내 생각을 다른 이의 생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것, 가치가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수제 맥주회사란다.
카브루, 세븐브로이, 제주맥주
아마 더 있을 것이다.

먹고 싶은 수제 맥주
마왕임페리얼스타우트
대한IPA
루비세종
강한IPA
대포항스타우트
흑당밀키스타우트

페일에일
제주맥주 ‘제주 펠롱 에일’
핸드앤몰트 ‘상상 페일에일’
플래티넘 맥주 ‘인생에일’
세븐브로이 ‘강서 맥주’

IPA
아리랑 브루어리 ‘아리랑 IPA’
크래프트브로스 브루어리 ‘LIFE IPA’
플래티넘 맥주 ‘대한 IPA’
카브루 ‘경복궁’

스타우트
플래티넘 맥주 ‘흑당 밀키 스타우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위치 초콜릿 스타우트’
아리랑 브루어리 ‘마인 스타우트’

라거
OB맥주 ‘오비 라거’
플래티넘 맥주 ‘퇴근길’
굿맨 브루어리 ‘서울라거’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서울숲 수제 라거’

밀맥주
세븐브로이 ‘곰표 밀맥주’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마담 체리 위트 에일’
제주맥주 ‘제주 위트 에일’

 

한국 수제 맥주 종류 설명 블로그

www.allurekorea.com/2020/06/09/%EB%82%98%EB%A7%8C-%EB%AA%B0%EB%9E%90%EB%8D%98-%EA%B5%AD%EB%82%B4-%EC%88%98%EC%A0%9C-%EB%A7%A5%EC%A3%BC-%EC%A0%84%EC%84%B1%EC%8B%9C%EB%8C%80/

 

나만 몰랐던 국내 수제 맥주 전성시대 | 얼루어 코리아 (Allure Korea)

최근 편의점 맥주 코너를 둘러 볼 때마다 수입 맥주 자리를 차지한 국내 맥주가 점점 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고? 착각이 아니라 사실! 올해 주세법이 개정되며 수입맥주의 제치고 날개를 달은

www.allurekorea.com

 

www.noblesse.com/home/news/magazine/detail.php?no=10046

 

국내 수제 맥주 사용설명서

치맥부터 피맥, 책맥, 낮맷, 혼맥까지 바야흐로 지금은 맥주의 전성시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국내 양조장 수제 맥주 한 캔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위대하다.

www.noblesse.com